연재 001 약선식품 동의보감 홍어 첨취공 적공 공어의 효능에 대해 알아봅니다. 표해록의 저자 문순득이 왜 홍어장사를 했는지 생각해 봅니다.

2024. 1. 26. 06:00의학_양봉_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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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001 약선식품 동의보감 홍어 첨취공 적공 공어의 효능에 대해 알아봅니다. 표해록의 저자 문순득이 왜 홍어장사를 했는지 생각해 봅니다.

홍어의 별명은 첨취공, 적공, 공어 입니다.

성질은 차고 맛은 쓰고 짭니다.

귀경은 위경, 폐경, 간경으로 들어갑니다.

효능은 열을 내리고 해독작용이 있으며, 가래를 삭이고 염증을 가라앉히며 자보 강장 작용이 있고,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며 습열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홍어는 남자들의 체력이 허약하여 허리가 시고, 다리에 힘이 없는 사람에게 적합하고 여자들은 피부가 거칠거나 기미가 있으며 냉이 많은 증상에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유선염이나 인후종통에 좋으며 학질, 식도암, 위암, 폐암에 효과가 있으며, 타박상이나 근골을 다친 사람에게 좋고 야맹증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현대 연구에 의한 효능을 분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관절염, 류머티즘 치료효과

뼈와 뼈 사이를 관절이라고 하고 그 속에는 기계의 윤활유와 같은 고급 단백질인 뮤교다당단백질이 들어있습니다. 황산콘드로이친이라고도 불리는 영양소가 나이가 들면서 줄어들게 되면 초기에는 뚝 뚝 소리가 나다가 점차 결리고 쑤시며 심한 통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관절염에 좋은 식품은 입으로 먹어서 관절까지 흡수되게 하는 뮤코다당단백질인 황산콘드로이친이 있는데 이 영양소는 대부분 끓여놓으면 묵처럼 굳어지는 동물성 식품입니다. 상어연골이나 지느러미, 달팽이와 우렁, 녹용이나 녹각, 돼지 족발이나 소의 도가니탕에 들어 있은데, 특이하게도 우리가 회나 무침 찌게로 먹는 홍어나 가오리에는 엄청나게 많은 관절염 치료제인 황산콘드로이친이 들어 있습니다.

관절염이나 류머티즘으로 고생하시는 이들은 하루에 한 끼씩 홍어나 가오리를 요리해서 먹거나 삶아 말린 다음 가루로 만들어서 하루에 10g정도씩 매일 아침 식후에 섭취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며칠 사이에 관절염 이외에도 피부가 고와지고 주름살도 펴지며 화장도 잘 받고 검버섯이나 기미 주근깨에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값이 싸고 효과도 좋으며 인체에 위해가 없는 홍어나 가오리를 섭취하면 관절염이나 류머티즘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삭힌 홍어는 강알칼리성 식품으로 산성체질을 알칼리성 체질로 바꿔주어 골다공증 예방 산후조리에도 좋은 식품으로 알려지고 병후 회복과 기미, 주근깨, 검버섯은 물론 피부미용에도 좋은 식품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2. 소화, 숙취, 감기 치료 효과

소화 기능을 도와주고 식욕을 일으키며 매콤한 성분은 몸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술독을 풀어주고, 감기에 걸렸을 때 땀이 나게 하여 몸속의 사기를 물리칩니다. 특히 숙성된 홍어는 DH8의 강알칼리성이 되어 산성체질을 알칼리성 체질로 바꿔주며, 위산을 중화시켜 위염을 억제하고, 대장에서는 강암모니아로서 잡균을 제거하여 속을 편하게 해 줍니다.

3. 거담효과

국악의 남도창을 하는 소리꾼들이 가래를 삭혀 준다고 하여 즐겨 먹습니다.

4. 청열이뇨작용

홍어국은 소변 색이 혼탁한 남성이나 소변을 볼때 요도가 아프거나 이물질이 나오는 사람이 먹으면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찬 성질의 홍어는 특히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이 여름을 날 때 먹으면 좋습니다.

5. 다이어트 식품

홍어 100g에 단백질 함유량이 약 19g 정도 들어 있어 성인 하루 섭취량 70g 시 비교적 고단백 음식이고 지방 함유량은 0.5% 로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6. 장 청소 식품

홍어탕은 장의 노폐물을 제거해 주므로 장이 깨끗해지고 위염을 억제하고 술독을 해독하며 끈적끈적한 점액은 스테미너 식품으로 효능이 좋습니다.

7. 기타 효능

홍어의 살과 간에는 고도 불포화지방산 75%를 함유하고 이속에 EPA, DHA 35% 이상 유리 아미노산(TAURINE 성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PA, DHA 은 관상동맥질환, 혈전증 유발을 억제하며, EPA는 망막 및 뇌조직의 주요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리 아미노산(TAURINE 성분)은 뇌졸증, 혈관질환, 심부전증 예방 효과가 큽니다.

[ 약선 응용 ]

1. 위암이나 식도암에 홍어 꼬리 10개를 황금색으로 볶아 가루를 만들어 주사 3g을 넣어 10포를 만들어 하루에 3번 1번에 1포씩 먹는다.

2. 폐암에는 한방약과 함께 꼬리 1개를 넣어서 먹는다.

3. 유선염, 인후염, 학질에는 꼬리를 말려서 곱게 갈아 술이나 쌀식초에 넣어서 하루에 3번씩 나누어 먹는다.

4. 야맹증에는 홍어 간을 50~100g 먹는다.

5. 어린이 감적에는 홍어 기름을 짜서 먹는다.

6. 치통에는 꼬리를 말려 갈아서 환부에 붙인다.

출처 : 중국 약용 동물지 제1권, 천진 과학기술출판사 1979년 제1판

홍어의 유래

나주 영산포에는 홍어거리가 있는데, 이곳이 홍어의 고장으로 유명한데 홍어는 흑산도에서 많이 잡히는 어종으로 목포에서 약 90Km 떨어져 있어, 돛단배를 타고 오가던 시절에 영산포까지 며칠이 걸려 홍어가 삭히게 되는데, 홍어의 찬 성질과 막걸리의 따뜻한 성질이 잘 어울리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현대에는 홍어와 돼지 수육을 곁들여 신 김치와 함께 싸 먹는데 이것이 바로 홍어 삼합입니다.

예전에는 홍어를 삼베 더미에 싸서 두엄이나 지푸라기 속에 넣어 삭혀서 먹기도 하고 홍어를 토막 내서 장독 항아리 밑에 지푸라기를 넣고 밀봉해 두었다가 일주일 정도 지나서 먹습니다.

홍어는 밀봉되어 삭는 과정에서 홍어는 몸 안의 삼투압을 조절하기 위해 요소를 몸 안에 지니고 있는데 이것이 분해되어 소화효소인 펩타이드와 아미노산이 만들어집니다. 홍어를 삭히면 톡 쏘는 냄새가 나는데 이것은 고기가 부패되어 나는 냄새가 아니라 세균이 부패해서 나는 냄새로서 육질의 변화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기 때문에 안심하고 섭취해도 됩니다. 홍어가 가지고 있는 암모니아는 부패세균의 발육을 억제하므로 식중독 발생의 염려가 없는 것입니다.

조선 후기 실학자인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도 나오는데 "나주인들이 삭힌 홍어를 즐겨 먹는데 탁주 안주로 곁들여 먹는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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