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058 조선왕조실록 조선시대 언론정신 사간원 사헌부 언관의 5가지 원칙에 대해 알아봅니다.

2024. 5. 29. 09:16백촌 김문기 선생 조선왕조실록

728x90
반응형

연재 058 조선왕조실록 조선시대 언론정신 사간원 사헌부 언관의 5가지 원칙에 대해 알아봅니다.

조선시대 언관에겐 늘 따르고 지켜야 할 원칙이 있었다. 왕의 뜻이라면 무조건 따르지 않는다. 왕에게 3번을 아뢰어도 듣지 않으면 즉시 사임한다. 설사 죽음을 당할지라도 서슴없이 바른말을 한다. 스스로 언로를 넓히기 위해 노력한다. 양시양비는 철저히 배격한다. 이 5가지 원칙이 바로 조선시대 언관들이 지녔던 언론 정신이었다.

조선시대 언관이란 사간원과 사헌부의 관리를 말한다. 사간원과 사헌부는 왕의 움직임이나 모든 벼슬아치 및 사회풍속에 대한 감시와 비판을 하는 기관으로 지금으로 말하자면 신문이나 방송과 같은 언론의 기능을 담당했던 기관이다. 권력의 핵심인 왕과 대신들이라도 언관의 감시를 받아야 했으며 언관에게 잘못이 드러나는 날이면 세상 사람들의 비난을 받아야 했다.

중종 2년 5대에 걸쳐 권력의 핵심에 있었을 뿐 아니라 중종반정 때 일등공신에까지 올랐던 유자광이 조정내의 거센 여론에 의해 공신에서 삭제되고 유배된 일이 있었다. 당시 언관들은 20여 일동안 유자광을 탄핵한는 상소를 계속해서 중종에게 올렸으나 이를 받아들여지지 않자 언관들 모두 사직서를 내는동맹 사직도 마다하지 않았다.

결국 이런 탄핵활동은 조정내 다른 관청들과 성균관 유생들의 참여를 이끌어 냈으며 이로인해 유자광은 공신록에서 삭제되고 유배 보내라는 어명이 내려졌다. 이처럼 권력의 핵심에 있는 사람까지도 과감하게 비판했을 만큼 당시 언관의 영향력은 컸다.

당시 사관원은 최고 책임자인 대사간(정3품)을 비롯해서 모두 5명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사헌부는 대사헌(종2품)을 포함하여 6명이었다. 따라서 11명의 언관을 '대간' 이라고도 불렀으며 '양사'라 부르며 여기에 홍문관을 합해서 '언론 3사'라 했다. 이들 언관들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정치의 균형을 잡는 일이었다. 언관들이 수집한 여론을 바탕으로 왕이나 특정 대신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막았던 것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