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 박경철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중 성폭행 피해자의 글을 읽고

2024. 3. 4. 06:00마음공부_책_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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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 박경철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중 성폭행 피해자의 글을 읽고

박경철의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을 읽다가

눈물이 나와 몇자 적어본다.

사람의 영혼의 무게는 얼마일까?

16g으로 미국 메사추세츠 주립 대학병원 원장 덩킨 박사가 환자 7명을 대상으로 실재 사망시 무게를 측정하니 16g 이 사라짐을 발견함.

그렇다면 인간의 몸값은 얼마일까?

지방(비누 7개), 탄소(연필 9천자루), 철(못 2촌 1개), 인(성냥 2천 개비)로 약 2만 5천원이다.

왜 이런 이야기로 서두를 꺼냈을까 독자분들이 궁금해 하실것 같다.

박경철 작가의 말마따나 희노애락의 절대량중 애(슬픔)의 무게가 가장 많이나갈 것 같다는 말에 적극 동감한다.

<기쁨은 금방 무뎌지지만, 슬픔은 여운이 길게 가기 마련이다.>

여고 3학년 여학생이 6개월 전의 성폭행 외상(내적, 외적)으로 염산을 마셔버려 식도가 다 붙어버리고 어떤 음식도 먹을수 없게 되고 더구나 소장으로 호스구멍을 내 미음을 투여 받다가 소장의 소화액이 배 밖으로 흘러나와 피부가 녹아들고.... 더구나 남자에 대한 두려움으로 의사에게조차 눈길을 거부하고 말을 잃다가 음식을 먹을 수 없어 뼈만 앙상히 남고 다시 재입원하여

대장 일부를 잘라내 목을 절개하고 식도 입구로 연결하는 확률 20%의 생존률을 가진 수술을 시도하여 12시간의 수술과 중환자실 12일간의 입원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물을 마시면서 눈물을 펑펑 흘리며 통곡했던 소녀의 모습이 나에게도 전해져 뭉클해 진다.

펑펑 울고난 후부터 소녀는 말도 되찾아 박경철 의사와 봇물터지듯 이야기하고, 건강을 회복중이라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듣고 ... 나 또한 과거에 중환자실 등 병원을 전전했던 일들이 떠올라 우선 의사 선생님들과 간호사님들 그리고 주변 지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되고 특히 아내에게 못다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살아있는 현재의 소중함을 다시한번 느끼게 된다.

그녀는 병실에서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를 계속 들으며 자신을 방어했다고 한다. 이 책이 2005년에 나와서 지금은 어찌 됐을지 모르지만 그녀의 건강을 기원해 본다.

김광석 그는 갔지만 여전히 모든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

그의 노래를 실어본다.

https://www.youtube.com/watch?v=hvDOUl_DikM

 

김광석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내 텅 빈 방문을 닫은 채로

아직도 남아 있는 너의 향기

내 텅 빈 방 안에 가득한데

이렇게 홀로 누워 천장을 보니

눈앞에 글썽이는 너의 모습

잊으려 돌아 누운 내 눈가에

말없이 흐르는 이슬 방울들

지나간 시간은 추억 속에

묻히면 그만인 것을

나는 왜 이렇게 긴 긴 밤을

또 잊지 못해 새울까

창 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 보다 커진 내 방 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밤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별들

저마다 아름답지만

내 맘 속에 빛나는 별 하나

오직 너만 있을 뿐이야

창 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 보다 커진 내 방 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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