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3 진리의 말씀 동방의 성서 법구경(法句經) 3

연재3. '진리의 말씀' '동방의 성서' 법구경(法句經) 3

 

15. 진정한 행복

(202) 음욕보다 더한 불길이 없고

성냄보다 더한 독이 없으며

내 몸보다 더한 고통이 없고

고요보다 더한 즐거움이 없네

(203) 굶주림은 가장 큰 병이고

이 몸은 가장 큰 괴로움이다.

이 이치를 있는 그대로 안다면

거기 대자유의 평화로움이 있다.

(204) 병이 없는 것 가장 큰 은혜요

만족을 아는 것 가장 큰 재산이요

친구의 제일은 믿음이요

즐거움의 제일은 열반이니라.

(207) 도를 어기면 자기를 따르게 되고

도를 따르면 자기를 버리게 된다.

이 뜻을 모르고 마음대로 행하면

그는 애욕의 구렁에 떨어지리라.

16. 사랑하는 것

(210) 사랑하는 사람을 가지지 말라

미운 사람도 가지지 말라.

사랑하는 사람은 못 만나서 괴롭고

미운 사람은 만나서 괴롭다.

(211) 그러므로 사랑을 일부러 만들지 말라

사랑은 미움의 근본이 된다.

사랑도 미움도 없는 사람은

모든 구속과 걱정이 없다.

17. 성냄

(223) 욕된 것을 참아 분심을 이기고

착함으로써 악을 이겨라.

남에게 베풀어 인색을 이기고

지극한 정성으로 거짓을 이겨라.

(232) 말의 성냄을 막고

말을 삼가라

말의 악행을 버리고

말로써 선을 행하라.

18. 더러움

(240) 악은 사람의 마음에서 일어나

다시 사람의 몸을 망친다.

마치 녹이 쇠에서 나서

바로 그 쇠를 먹어 들어가듯이.

(250) 음욕보다 뜨거운 불길이 없고

성냄보다 빠른 바람이 없으며

무명(無明)보다 빽빽한 그물이 없다.

애정의 흐름은 물보다 빠르다.

(252) 남의 허물은 보기 쉬워도

자기 허물은 보기 어렵다

남의 허물은 겨처럼 까불어 흩어 버리면서

자기 허물은 투전꾼이 나쁜 패를 감추듯 한다.

19. 도를 실천하는 사람

(258)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지혜로운 사람은 아니다

미움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고요한

그런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다.

(272) 명상에 잠겨 있더라도

홀로 누워 있더라도 얻기 어렵다

그러니 수행자여 방심하지 말라

마음속 번뇌가 다 끊어지기 전에는.

20. 진리의 길

(282) 명상에서 지혜가 생기고

명상이 없으면 지혜도 사라진다

생과 사의 두길을 알고 지혜가 늘도록

자기 자신을 일깨우라.

21. 여러가지

(295) 어머니(욕망)와 아버지(교만)를 죽이고

두 왕을(욕망, 교만) 죽이고

다섯 번째 호랑이를(탐욕, 성냄, 우울, 후훼, 의심) 죽이고도

수행자는 끄떡없이 나아간다.

(304) 진리를 가까이 하면 히말라야의 눈처럼

멀리 있어도 그 이름 드러나고

진리를 멀리하면 밤에 쏜 화살처럼

가까이 있어도 나타나지 않는다.

22. 지옥

(309) 방탕하여 남의 아내를 유혹하는 자는

다음 네 가지 일과 만난다.

화를 불러들이고, 편히 잠 들 수 없으며

비난을 받고 지옥에 떨어진다.

(310) 화를 스스로 불러들이고 지옥에 떨어지고

두려운 가운데 늘 조마조마하고

나라에서도 무거운 벌을 내린다

그러니 남의 아내와 가까이 하지 말라.

 

23. 코끼리

(321) 방종하지 말고

자기 마음을 지키라

늪에 빠진 코끼리처럼

어려운 곳에서 자기를 구하라.

(329) 생각이 깊고 총명하고 성실한

지혜로운 도반이 될 친구를 못 만났거든

정복한 나라를 버린 왕처럼

숲 속을 다니는 코끼리처럼 홀로 가라.

24. 집착

(337) 방탕한 자의 욕망은

칡덩굴처럼 무성하게 자란다

숲 속에서 열매를 찾아 나선 원숭이처럼

이승에서 저승으로 끝없이 헤맨다.

(339)이 세상에서 천박하고

불타는 욕망을 억제한 사람은

온갖 근심 걱정이 말끔히 사라지리라

물방울이 연잎에서 떨어지듯이.

(339) 쾌락으로 흘러가는

서른여섯 개의 거센 물살로 된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은

탐욕에 덮인 야망의 물결에 휩쓸린다.

(340) 모든 욕망의 물결은 사방으로 흐르고

쾌락의 덩굴은 이리저리 뻗는다

덩굴이 뻗어가는 줄 알고 있다면

지혜의 칼로 그 뿌리를 도려내라.

(342) 육체의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함정에 빠진 토끼처럼 맴돈다

속박과 집착의 그물에 걸려

두고두고 괴로움을 받는다.

(356,357,358,359) 잡초는 논밭을 망치게 하고

욕정(성냄, 어리석음, 욕망)은 사람들을 망치게 한다.

욕정(성냄, 어리석음, 욕망)이 없는 이에게 바치는 공양은

큰 보상을 가져오리라.

25. 수행자Ⅰ

(370) 다섯 가지 집착을 끊어 버리고(욕심,성냄,어리석음,교만,고정관념)

다섯 가지(욕심,성냄,어리석음,교만,고정관념) 집작을 던져 버리고

또 다섯 가지 집착을 극복하라

이 다섯 가지 집착을 초월한 수행자는

거센 바다를 건넌 사람이다.

(371) 수행자들이여, 명상하라

되는 대로 지내지 말라

마음을 욕정의 대상에 두지 말라.

방탕한 나머지 지옥에 떨어져

뜨거운 쇳덩이를 삼키지 말라.

지옥불에 타면서 괴롭다고 고함치지 말라.

(372) 지혜가 없는 자에게는 명상이 없고

깊은 명상이 없는 자에게는 지혜 또한 없다

지혜와 명상을 갖춘 사람은

절대 자유에 가까워진 것이다.

(378) 행동이 진지하고 말씨가 조용하며

마음이 안정되고

세상의 쾌락을 버린 수행자를

'대자유에 이른 사람' 이라 부른다.

26. 수행자Ⅱ

(384) 수행자가 만일 두 가지(자기절제, 명상) 법으로

생의 저쪽 기슭에 이르렀다면

이 지혜로운 이에게서

온갖 속박은 사라질 것이다.

(391) 몸과 말과 생각으로

나쁜 짓 하지 않고

이 셋을 잘 억제하는 사람을

나는 수행자라고 부른다.

(397) 모든 속박을 끊어버리고

두려워하지 않고

집착을 초월한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고 부른다.

(421) 과거에도 미래에도 그리고 지금 현재에도

내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는 사람

그리하여 집착의 늪에서 빠져나온 사람

그를 일컬어 우리는 진정한 수행자라 부른다.

(423) 전생 일을 알고 천상과 지옥을 보고

다시 태어날 일이 없는 지혜의 완성자

모든 것을 깨닫고 성취한 사람

그를 나는 수행자라 부른다.